사무실을 나선다. 요즘 갑작스레 건강이 나빠져서 술을 마시지 않다보니 오히려 시간은 한껏 많아진 듯하다. 오늘 따라 발걸음도 가볍다. 어느새 집 앞. 인근의 뚜OOO 빵집을 들렀다.
거르기 일쑤였던 아침식사용으로 빵 몇 가지를 집어 들고는 계산대 앞에 섰다. 빵집 아주머니께서 물으신다. "<시사IN>을 보시네요?" 사무실에 지난 호가 놓여있어 집으로 향하는 길에 길동무로 함께할까 해서 집어든 <시사IN>. 그것이 빵집 아주머니와 동네 총각의 대화를 이어준다.
아직까지 잘 모르는 이들도 많지만,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은 독립언론이다. 삼성과 관련한 보도를 둘러싸고 <시사저널>이 이건희 자본 발 아래에 있는 중앙일보의 위성 찌라시를 자임하기 시작하면서 노조와 기자들은 자본 앞에 무릎 꿇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끝까지 싸웠다. 이건희 자본에 의해 쫓겨난 기자들과 '진짜 시사저널'을 사랑하던 독자들이 힘을 더해 만들어낸 시사 주간지가 <시사IN>이다. 그래서 "정직한 사람들이 만드는 정통 시사 주간지"라는 이름도 함께 붙어있다.
빵집 아주머니는 월간 '말'지 김경환 기자의 부인되신단다. 내게 어떻게 <시사IN>을 보고 있냐며 한껏 반가움이 담긴 물음을 던지신다. 하고 있는 일이 관계가 깊다보니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노라 답했다. <시사IN> 요즘 괜찮냐는 물음부터 시작해서 이런 저런 얘길 나누다보니 참여연대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다는 말씀도 드리게 되었다.
이쯤 되면 그저 그런 동네 빵집에서, 왠지 더욱 더 자주 발걸음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으로 달라진 건 물론이다. 나와 같은 세상을 꿈꾸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이 집회 현장이 아닌, 이렇게 바로 우리 이웃으로 함께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과정... 문득 눈물이 날만큼 감동 겨운 일이기도 하다. 그 때문인지 그날 맛본 빵은 더 맛있게 느껴졌다.
우리 모두 함께 무언가 다른 세상을 만들어보자고 외치는 것조차 점점 부끄러워진다는 이들이 많다. 때로는 나 같은 활동가라는 이들조차 그런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하니까. 수구보수세력과 그들의 주구인 조중동 같은 '부자언론'들은 진보개혁적 활동을 펴고 있는 사회단체들을 근거조차 없는 왜곡보도로 연신 흔들어댄다.
이렇듯 엄혹한 현실을 마주할수록 <시사IN>과 같은 독립언론의 존재는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울산에서 언론운동을 하며 고민이 닿아있던 덕분에 달마다 몇몇 독립언론들에 나름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그들 대부분은 한미FTA를 둘러싼 장밋빛 일색의 정부 광고를 거부해 왔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일부는 어쩔 수 없이 광고를 받아들고 말았다. 어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이겠지만, 가슴이 아파온다. 경품잔치를 벌이는 조중동은 저리도 뻔뻔한데 말이다. 그럴수록 나는 비록 많지 않은 돈이나마 그들에 대한 '투자'를 좀 더 늘리게 된다. 다른 세상을 꿈꾸는 모든 이들이 독립언론을 올곧게 키워내는 것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것이 이 땅에서 조중동 같은 사이비언론들과 맞서 싸우는 것만큼이나 작지만 소중한 실천이며 연대가 아닐까?
진보는...
현실에 한숨 지으며 손가락질만 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변화시키는 발걸음이다.
거르기 일쑤였던 아침식사용으로 빵 몇 가지를 집어 들고는 계산대 앞에 섰다. 빵집 아주머니께서 물으신다. "<시사IN>을 보시네요?" 사무실에 지난 호가 놓여있어 집으로 향하는 길에 길동무로 함께할까 해서 집어든 <시사IN>. 그것이 빵집 아주머니와 동네 총각의 대화를 이어준다.
아직까지 잘 모르는 이들도 많지만,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은 독립언론이다. 삼성과 관련한 보도를 둘러싸고 <시사저널>이 이건희 자본 발 아래에 있는 중앙일보의 위성 찌라시를 자임하기 시작하면서 노조와 기자들은 자본 앞에 무릎 꿇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끝까지 싸웠다. 이건희 자본에 의해 쫓겨난 기자들과 '진짜 시사저널'을 사랑하던 독자들이 힘을 더해 만들어낸 시사 주간지가 <시사IN>이다. 그래서 "정직한 사람들이 만드는 정통 시사 주간지"라는 이름도 함께 붙어있다.
빵집 아주머니는 월간 '말'지 김경환 기자의 부인되신단다. 내게 어떻게 <시사IN>을 보고 있냐며 한껏 반가움이 담긴 물음을 던지신다. 하고 있는 일이 관계가 깊다보니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노라 답했다. <시사IN> 요즘 괜찮냐는 물음부터 시작해서 이런 저런 얘길 나누다보니 참여연대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다는 말씀도 드리게 되었다.
이쯤 되면 그저 그런 동네 빵집에서, 왠지 더욱 더 자주 발걸음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으로 달라진 건 물론이다. 나와 같은 세상을 꿈꾸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이 집회 현장이 아닌, 이렇게 바로 우리 이웃으로 함께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과정... 문득 눈물이 날만큼 감동 겨운 일이기도 하다. 그 때문인지 그날 맛본 빵은 더 맛있게 느껴졌다.
우리 모두 함께 무언가 다른 세상을 만들어보자고 외치는 것조차 점점 부끄러워진다는 이들이 많다. 때로는 나 같은 활동가라는 이들조차 그런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하니까. 수구보수세력과 그들의 주구인 조중동 같은 '부자언론'들은 진보개혁적 활동을 펴고 있는 사회단체들을 근거조차 없는 왜곡보도로 연신 흔들어댄다.
이렇듯 엄혹한 현실을 마주할수록 <시사IN>과 같은 독립언론의 존재는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울산에서 언론운동을 하며 고민이 닿아있던 덕분에 달마다 몇몇 독립언론들에 나름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그들 대부분은 한미FTA를 둘러싼 장밋빛 일색의 정부 광고를 거부해 왔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일부는 어쩔 수 없이 광고를 받아들고 말았다. 어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이겠지만, 가슴이 아파온다. 경품잔치를 벌이는 조중동은 저리도 뻔뻔한데 말이다. 그럴수록 나는 비록 많지 않은 돈이나마 그들에 대한 '투자'를 좀 더 늘리게 된다. 다른 세상을 꿈꾸는 모든 이들이 독립언론을 올곧게 키워내는 것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것이 이 땅에서 조중동 같은 사이비언론들과 맞서 싸우는 것만큼이나 작지만 소중한 실천이며 연대가 아닐까?
진보는...
현실에 한숨 지으며 손가락질만 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변화시키는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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